제74장

“마음에 들지도 않으면서, 무슨 성인군자인 척이야?”

권도준이 어두운 얼굴로 말하며 갑자기 그녀를 소파 위로 밀어 던졌다.

그녀는 푹신한 소파 위로 엎어졌다가 몇 번 튕겨 오르더니, 짜증스럽게 몸을 일으켜 앉으며 비웃듯 물었다.

“왜, 권 변호사. 또 나한테 이용당하고 싶어?”

“아직 덜 놀았거든. 네가 감히 그 많은 동기들 앞에서 내 체면을 구겼는데, 이렇게 쉽게 빠져나가게 둘 것 같아?”

권도준이 그녀를 보며 차갑게 비웃었다.

강자연은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. 이 개자식은 동정할 가치조차 없는 놈이었다!

그녀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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